하나님아버지
단풍이 곱게 물들고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하며,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며 풍요롭게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는 이 말로 설명하기도 힘든 이 아름답다 못해 황홀한 계절을 주신 하나님께 나와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늘도 바람도 햇살도 자연의 모든 것이 향기롭고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의 하늘거림과 청초한 들국화의 뽐냄이 고상하고 숭고한 이 가을에 나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영광 올려 드립니다.
'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이 말씀처럼 우린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시며 전능자, 구속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여 주시고, 이름을 주시는 것은 창조주만이 하실 수 있는 일로,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뜻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고 모든 생명의 원천이며 모든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무엇보다 우리를 자녀 삼고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아버지가 계심에 감사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며 땀과 수고의 마침표이듯 우리의 기도도 결실을 맺게 하시고 기도의 대상을 아는 만큼, 믿는 만큼, 깨닫는 만큼 우리의 기도도 더 담대해지고 깊어지고 풍성해질 것을 믿으며 나아가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뿌린 만큼 거둔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우린 말씀 앞에 다시금 앉아 깊이 사색하는 계절이 되게 하셔서 말씀으로 열매맺는 저희 되게 하시고 속사람이 강건해지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강해져야 합니다.
말씀 앞에서 약함, 한계, 무능력만 매번 고백하지 말고,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되어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그러나 저희는 이 깊어져가는 가을만큼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왠지 허무하며 왠지 공허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삶이 두렵고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내야 하는지 찬바람이 스치면 뼈에 사무칠 정도로 나약하기 그지없는 저희들이옵니다.
아버지가 계심을 아는데도 이렇게 연약하고 자꾸 계절을 탓하며 자꾸 딴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 저희들입니다.
이런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다시금 회복의 은총을 부어주셔서 주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누구도 할 수 없는 그 일을 우리 주님께서 하셨음을 깨달아 그 사랑으로 다시금 일어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구원은 선물입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주신 과분한 선물입니다.
우리가 죄인이기에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기에 은혜를 입은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믿음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은혜 없이는 믿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안에서 은혜받을 만한 자격을 찾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백하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죄짓는 삶에서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삶으로 달라지게 하는 그 구원의 선물을 누리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아버지
우리 교회가 교인수가 적다고 아니면 우리 교회에 와서 열심을 내던 성도들이 갑자기 떠나는 일로 낙심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리스도의 예수의 일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사명 때문에 갇혔으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듯이 우리도 오히려 힘써 복음을 전하라는 것임을 기억하며 더 열심을 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예정으로 교회로 부름 받은 우리는 그 부르심에 합당한 하나로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하시어 손 놓고 있지 말고, 힘써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겸손하고, 친절하고, 끝까지 참으며, 끝끝내 사랑으로 용서하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인은 한 분이신 이를 한 고백으로 믿어, 한 세례로 연결되고 한 몸으로 연합하여, 한 소망으로 함께 살아가는 저희들임을 기억하며 교회 안에서 반목과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아버지
오늘도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받게 하여 주시옵시고, 그 말씀이 나를 견고하게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받고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 듣는 모든 심령에 결실의 계절인 가을만큼 영적창고가 가득 채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도와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과 영혼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성도들 하루속히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여러 가지로 고통과 어려움과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을 어루만져 주시고 응답하여 주시어 그들의 삶이 주님의 뜻에 따라 변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가 되는 기쁨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실줄 믿사옵고 언제나 감사드리며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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