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든다는 건 슬픈 일이다.
그래도 그건 우리 힘으로 안되고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연스러운 일을 인공적으로 늦추려고 하니 부작용도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믿는 자로서 나이를 먹으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일 거다.
그런데 물질만능주의 속에 살다 보니 성숙해지는 게 아니라 더 퇴보하고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다시금 여기에 적으면서 내가 이렇게 나이 들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게 하신다.
이렇게 나이 들게 주님 역사하여 주소서.
이 글은 교회 톡에서 퍼온 글이긴 하다.
이렇게 나이들게 하여 주소서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견하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며 눈물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남에게 상처 주지 않게 하고 내가 상처를 입었을 때는 빨리 치유해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갖게 하소서
누구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나 학력이나 출신으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의미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하루 해가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내일을 설렘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나이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과 안정을 좋아하게 하소서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게 좋은 시간보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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