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아버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추석이라서 더 바쁘게 지나갈 거 같은데 우린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거 같은데 신앙으로는 퇴보하는 거 같아 아쉬움만 남는 거 같습니다.
수확의 계절인 만큼 저희한테 신앙의 계절이게 하시고, 결실의 계절인 만큼 우리들도 다시금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 개인적인 삶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맑고 청명한 하늘,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나뭇잎들,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을 친구 삼아 우리 내면의 성숙과 열매를 맺어가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래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의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처럼 기도하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홀로 있게 하셔서 내적 성숙을 소망하며,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게 고독을 벗 삼아 우리의 내면을 비옥한 시간으로 가꾸기를 원하고 바라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러나 저희들은 지독한 자기 중심성 때문에 나밖에 모르던, 못되고 못난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어쩌면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 세상이 전부인 줄 아는 어리석은 인간인지도 모릅니다.
만족을 모르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그 욕심을 부추기는 세상 풍조를 따라, 그 풍조를 조장하는 악한 영의 역사를 따라, 욕망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없이 살고 있었으며 그것이 죄이고 진노를 쌓는 일인 줄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희에게 구원의 감사와 감격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더 많은 은혜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구원받기 전 얼마나 비참한 상태였는지를 잊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하나님 아버지
이런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가 구원받기 전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은 자였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셨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망 없던 우리에게 손을 먼저 내미신 하나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는 거듭날수도, 거룩할 수도, 거룩한 영광에 이를 수도 없었음을 알게 하시고 값없이 선물로 주신 구원이지만 결코 값싼 구원이 아님을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통치권에 참여하는데 까지 이르게 함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 올립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기에 받을 자격 없는 우리에게 주신 과분한 구원의 선물을 내 힘으로 얻어낸 듯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단지 은혜를 입은 것임을 알게 하시어 내 안에서 은혜받을 만한 자격을 찾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백하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정말 저희 같은 죄인을 하나님이 멋진 작품으로 만드셨으니 그 기대에 응답하며 살아가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구원에 합당한 삶에 꼭 필요한 것이 내가 받은 은총을 아는 것이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임을 그래서 알면 알수록 놀랍고, 만나면 만날수록 새로운 분이 하나님이심을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는 저희 되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구원의 역사가 있는 곳에 찬양이 있고, 예배가 있음을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고 이루신 일이고 완성하실 일이기에 우린 경배와 찬양이 더욱더 깊어지고 회복되어야 함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구원받은 것이 은혜로만 가능했듯이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도 은혜로만 가능함을 깨달아 감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아버지
오늘도 이 시간 부어주시는 놀라운 임재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응답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열려 있는 우리 교회 되게 하시고 아무도 외적인 조건 때문에 차별하거나 차별당하지 않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듯 그것을 가장 먼저 실현되어야 할 곳이 교회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은 교회만이 아니라 만물의 머리 되심을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권세와 능력도 예수님에게 맞설 수 없고 그 능력을 당해 낼 수도 없음을 알게 하시고 환난이 저희 교회를 넘어뜨릴 수 없고, 음부의 권세가 우리 교회를 이길 수 없으며, 그 무엇도 우리 성도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우린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가는 저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받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교회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소망임을 하나님의 계획에서 떼어낼 수 없는 소중한 공동체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는 우리 교회를 통해 구원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뜨며, 영적으로 성장하고,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교회공동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베풀어주시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으로 우리의 속 사람이 날로 새로워 지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머리 숙여 기도드리는 우리에게 오셔서 실망한 이들에게는 소망을, 슬픔을 당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좌절한 이들에게는 용기를, 불안한 이들에게는 평안함을, 육신이 약한 이들에게는 강건함을, 시험당한 이들에게는 이길 힘을 주시옵소서.
이 시간 한 사람도 그저 왔다가 그저 돌아가는 자가 없도록 은혜 풍성히 내려주시옵시고, 주님 나라의 의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있게 하시줄 믿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의 소중한 대표기도 모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셋째주 금요철야예배전 기도 및 찬양 (0) | 2023.09.04 |
---|---|
9월 셋째주 주일예배전 기도 및 찬양 (0) | 2023.09.04 |
9월 둘째주 주일예배 전 기도 및 찬양 (0) | 2023.09.02 |
로마서 성경퀴즈대회 추억 (1) | 2023.09.02 |
9월 둘째주 금요예배 전 기도 및 찬양 (0) | 2023.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