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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한편속으로

경주여행기(가을대한예방의학회를 추억하며)

by 쏭송카라멜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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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

근무하는 사무실에 교수님이 예방의학회 이사장이 된 후로 처음으로 예방의학회를 경주로 데리고 갔다.

2022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하니 우린 미리 10월 11일 날 오후에 도착해서 준비했다.

4박 5일이라서 경주에 좀 오래 있는 거였다.

말은 학회 도와주러 간 거지만 거기엔 경주 구경도 포함되어 있지 않겠는가~

우리 방 근무하는 연구원들 포함 10명 정도 출발한 거 같다.

나의 초등학교 수학여행에 경주 불국사 다보탑 및 첨성대는 간 거 같은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한지라 이번에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거 같다.

 

 

더 케이호텔에서 4박 동안 단독으로 사용하니 너무나 좋았긴 한데..

호텔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케케한 냄새 때문에 우리 방 사람 중에 1명은 다른 객실로 옮기기도 하는 소동 아닌 소동이 벌어졌다.

그래도 혼자만 자유롭게 쓰는 여유가 너무 좋았다. 더케이호텔에서의 식사 및 뷔페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사우나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셔서 나름 경주 물 맛을 제대로 보고 온 거 같다. 수영장도 가고 싶었지만 수영장 갈 시간조차 없었다..

담날인 12일부터 엄청 학회일로  바빠서 경주 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일하니라 정신없어서 저녁에는 녹초가 되어버려 어디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정말 발바닥에 땀날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닌 기억밖에 없다.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처음 개최하는 학회라서 그런지 아마 600명 넘게 온 어마어마한 규모의 학회였다.

마지막날이 14일 날에 그래도 학회 마무리하면서 갈 사람은 가고 남아있는 6명의 우리 방 식구들과 경주구경하자고 무작정 버스에 올라탔다.

목적지는 서울의 경리단길처럼 경주의  황리단길로 고고~

황리단길이란 이름 자체가  '황남동'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하고 서울의 '경리단길'과의 합성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골목골목 식당, 카페, 술집, 사진관, 소품샵등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였다.

저녁식사도 못해서 허기진 상태에서 일명 맛집 '시즈닝'에서 크림파스타 및 시즈닝 크림 리조또를 먹고 그 유명한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마침 10월 14일 날이 월정교에서 경주신라문화제행사인 '드론 축제'를 하였는데~

우린 먹는 게 바빠서 그런지 다른 사람은 다 구경하고 빠지는데 우린 그리로 향했다.

동궁과 월지로 가는 길에 월정교에서도 한컷 찍었다.

월정교란 이름은 삼국사기에 통일신라 경덕왕 19년 궁궐 남쪽 문천에 월종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 는 기록을 통해 알려졌고 조선시대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10여 년간 조사 및 고증과 복원을 진행해 2018년 4월 모든 복원을 완료했다고 한다.

10여 년에 걸쳐 복원된 곳이라서 그런지 월정교의 자태는 다리가 아닌 궁궐에 온 기분이었다.

심혈을 기울인 만큼 강 위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월정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좀 일찍 와서 월정교에서 하는 드론쇼를 보았다면 더 멋있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간발의 차이로 ~

월정교

 

 

경주 야경의 제1명소인 동궁과 월지에 왔다. 생각보다 비싼 요금에 그래도 한번 보자고 들어갔는데 그 아름다움에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황홀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가 있는 연못이라 하여 '안압지'라고도 불렀는데, 원래 이곳은 신라시대 왕자들이 기거하던 별궁이 있던 자리라고 해서 2011년 '동궁과 월지'라는 제 이름을 찾았다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힌 풍경에 꼭 연못에 비친 나무와 궁이 살아있는 거 같아서 내가 다 빨려 들어가고 싶었다.

아~이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장소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멋진 풍경에 힘들고 고단했던 오늘 하루에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힐링한 느낌이랄까?

동궁과 월지

 

 

담에 정말 경주 황리단길만 오면 그 범위 내에 천마총, 월정교, 동궁과 월지 이런 곳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여기저기 차 타고 갈 필요도 없이 한 장소에서 여러 곳을 볼 수 있는 이런 곳은 드물 거다..

꼭 오셔서 눈 호강 하길 바란다.

또 황리단길에서 먹은 십원빵의 맛을 잊지 못해 죽암휴게소에서도 십원빵을 팔길래 먹어봤는데 경주에서 먹은 그 맛보다는 못하긴 했다...

지금도 경주 가서 십원빵을 먹고 싶다.

이번 경주는 코로나 이후 오랜만의 콧바람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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