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모처럼 힐링하려고 딸이랑 제주도 여행을 하고 왔다.
그냥 여기저기 검색해서 숙소 및 렌터카 및 비행기표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하긴 난 그런 것에 영 소질이 없어서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제주여행 299, 000원짜리로 여행하고 왔다.
근데 힐링은 무슨 ~
완전 수학여행 코스로 강행군을 갔다 온 느낌이고, 또 어디 동남아여행 가면 할 수 있는 마사지에 말공원에 서커스에 산삼 팔고, 제주화산석으로 만든 팔찌 팔고, 굼벵이환 팔고 진짜 내가 제주도 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러고 다녀왔다.
홈쇼핑에서 본 것은 잠수함도 타고, 성읍민속마을도 가고, 석부작테마공원도 가고, 유채꽃 밭도 보고, 사려니 숲과, 할망바위 등 정말 좋아 보였다.. 전에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가고 해서 좋았고 마음도 설렜다.
그래도 볼 건 다 보고 바쁜 일정 속에서 나름 재미있게 보내다 오긴 했다.
19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6시 45분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7시 45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피켓을 들고 있는 에이엔티드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제주 시내에 해마호텔에 도착했다.
우리 인원은 25명 정도 되었다.
그날 저녁은 상품에 불포함이라서 자유식으로 먹었는데, 딸이 제주도 와서 흑돼지라도 먹어봐야지 해서 돈을 제법 썼다.
이건 내가 맛본 제주 맛집으로 다음에 또 ~
다음날 7시 20분에 출발한다고 5시 반에 알람 맞추고 6시 반에 2층 식당에 가서 밥 먹고 바로 출발했다.
난 이제까지 이렇게 일찍 출발하는 여행사 상품은 또한 처음이었다.
서귀포에 있는 잠수함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제주도에 대해 설명을 한 시간 동안 하는데, 참 재미있게 잘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가이드가 목이 아파서 물을 마시고, 또 소리가 쉰 목소리가 나도 얘기를 해야 하니 이 직업도 참 힘들겠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주에 대해서 잘 설명 들었고, 날씨도 좋아서 제주도 한라산이 정말 잘 보였다. 이런 좋은 날이 별로 없을 거라고도 설명해 줬다. 바람이 많고 비도 많이 와서 날씨가 시시때때로 바뀐다고 했다.
서귀포 잠수함 타는 곳에 도착했다.
세계최장시간 무사고 운항 세계기록 기네스 인증을 기록 중인 대단한 우리 서귀포 지아호 잠수함.
세계에서는 세 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작한 잠수한 투어이다.
제주 문섬 주변의 바닷속 물고기와 해초류를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잠수함이다.
서귀포 잠수함
▶ 이용조건: 사전 예약 후 이용
서귀포시 남성중로 40(064-732-6060)
▶운항시간 : 07:20 ~18:40(40분 간격으로 운항) 09:20/10:40/11:20/12:00/12:40/13:20/14:00/15:20/16:00
▶동절기(11월~2월)는 일몰시간 관계로 16:00 이후에는 운항하지 않습니다.
▶요금 : 성인-65,000원/소인-44,000원
▶투어 : 승선신고서 작성(주민등록증 필수)---> 승객수송선 승선---> 해상정류장에서 기념사진 촬영 ---> 지아호 승선---> 다이버쇼, 산호정원 감상---> 문섬 주변 해상관광
*잠수함은 연중무휴이지만 기상악화 및 회사사정등으로 운항시간 휴무일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업체 즉 운항 여부 확인 후 인터넷, 유선전화로 꼭 확인해 보시길요..
*근데 전 이 모든 걸 여행사에서 바로 해준 거다. 주민등록증만 딸거랑 낸 거밖에 없다. 이건 정말 편하다.
잠수함을 지하 40미터 깊이로 들어가서, 여러 가지 산호들을 보고, 신기한 물고기도 봤다.
스쿠버 다이버분께서 바닷속을 유유히 가르시면 먹이로 물고기들을 유인해 더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 스쿠버 다이버분은 28살 총각이라고 그러던데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거 같았다.
제주도에 오면 이색적인 체험 중에 하나가 제주 서귀포 잠수함일 거 같다.
그 후로 외돌개 (할망바위)에 도착해서 해안절경을 감상했다.
제주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는 바다에서 20m 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기둥이었다.
고기잡이 떠난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돌이 되었다는 할머니의 애잔한 전설이 서려 있는 외돌개는 그 사랑만큼이나 풍광 또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9호로 지정된 외돌개는 올레 6코스의 종착지점이며, 가장 인기가 많은 7코스의 시작점으로, 내·외국인 관광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도 가이드가 설명해 줬다.
이제 석부작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석부작테마파크에서 팔천평이나 되는 규모의 이걸 언제 다 구경하나 했는데, 이건 뭐 설명함과 동시에 입구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아서 바로 산삼 파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럼 그렇지.. 입장료가 6천 원인곳을 이렇게 공짜로 들어가는 이유는 다 있는 거다. 열심히 산삼배양근 설명을 듣고 우리 일행 중 다행히 한집에서 사서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바로 이동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거의 1시 넘어서 점심을 먹은 거 같다.
밥이 이렇게 꿀맛인지 몰랐고, 거기다가 고등어 무조림은 돔베고기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돔베고기의 유래는 없던 시절 급하게 먹니라 도마에다가 고기 썰고 바로 먹는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도마가 제주도 방언으로 돔베란다.
그리고 하늘 꽃 카페에서 커피 한잔~
여긴 제법 운치도 있고 좋았다.
요즘 제주도에 3가지 많은 것 중에 예전에 돌, 바람, 여자---> 돌, 바람, 쓰레기(중국관광객이 넘쳐날 때 물건사고 포장을 다 벗겨가지고 갔다고 함)---> 현재는 돌, 바람, 카페란다.
하긴 제주도 하면 요즘 연예인들도 너도 나도 카페를 하니 넘쳐나긴 할거 같다. 이효리도 카페 한다고 하지 않았나.
볼거리가 많은 제주 히든 명소-석부작테마파크
▶주소: 제주 서귀포시 일주동로 8941
▶운영시간 : 연중무휴 8:00 ~ 18:00
▶소요시간 : 2시간 이상
▶입장료 :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전화번호 : 064-739-3331
▶특징 : 제주의 난과 야생초를 제주 화산활동이 낳은 현무암을 조화시켜 사람, 동물, 산수를 닮은 여려 형태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석부작과 석분재라는 제주를 닮은 작은 자연으로 재탄생하였다.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석부작테마공원은 8,000여 평의 실외 석부작 전시장에 1만여 점의 작품, 2,000여 평의 실내 전시관에 5,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는 희귀 야생초 300여 종과 실내 전시장에는 제주 난 그리고 회귀 고사리과 식물들이 200여 종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송악산 올레길을 갔다.
여긴 제주도 올레길중 가장 아름다운 올레길이라고 한다.
한쪽으로는 산, 한쪽으로 바다를 볼 수 있고 풍경이 멋져서 1박 2일 촬영도 왔던 곳이란다.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고 느낀 긴 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고 딱 40분만 있다가 바로 공연 보러 간다고 하니 사진만 잠깐 찍고 보니 벌써 갈 시간이 다 되긴 했다.
제대로 구경한 건 하나도 없긴 없다.. 다시 와서 천천히 보고 싶은 곳이다.
제주도 송악산만큼 석양을 멋지게 볼 수 있는 곳도 없단다. 바다와 절벽, 다 너무너무 멋있다고 한다.
제주도 송악산은 시간 되면 꼭 가야 되는 노을 맛집이며,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고 산책하면서 풍경을 바라보고, 제주도 힐링여행지로 추천한다.
그 후로 더마파크 공연 4시에 하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이동하면서 가이드가 이건 선택관광인데, 제주도를 돕는 차원과 여행사 상품이 저렴하다 보니 이런 선택관광을 안 하시면 여행사가 손해를 본다고도 해서 선택관광 더마파크 공연(20,000원)과 내일 예정인 스카이워터쇼(20,000원)와 가이드비용(20,000원)해서 딸거랑 같이 120,000원을 더 냈다.
근데 그만큼 공연이 나름 볼만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더마파크는 세계 최대 기마 전문 공연장에서 펼치는 야외 기마 공연장인데 정말 눈 호강하고 왔다.
나름 뮤지컬처럼 고구려의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대왕의 주제로 의리와 우정으로 펼쳐지는 말 타고 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1막부터 4막까지 화려고 아찔한 기마공원에 손에 땀을 쥐면서 보았고, 오로지 제주도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이 공연을 제주도 여행 가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공연 끝나고 포니 당근주기 체험도 너무 좋았다.. 꼭 입장료 할인해서 관람하세요!!
제주 더마파크 공원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월림 7길 155번지 라온더마파크
▶개장시간: 09 :00 ~ 17:30(공연입장마감 16:30)
▶공연시간 : 3월 1일 ~ 10월 31일 (10:30, 14:30, 17:00), 11월 1일 ~ 2월 28일 (10:30, 14:00, 16:30)
▶관람료 : 성인 20,000원, 중/고생 18,000원, 어린이 15,000원
▶문의전화 : 064-795-8080
▶홈페이지 : http://www.mapark.co.kr/
※ 할인쿠폰을 미리 신청하면 저렴하게 공연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할인쿠폰 41% 적용 시 성인 11,900원, 중/고생 10,900원, 어린이 9,900원
할인쿠폰 신청은--->
http://lss7945.vpass.co.kr/coupon/page.php#undefined
그리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와서 오늘 저녁은 회정식이 있다.
제주바다가 선물하는 회정식 코스 석식인데 이미 지칠 대로 지쳤고 회에서 좀 냄새나는 거 같아서 그냥 많이 먹지 못하고 숙소 와서 씻고 곯아떨어졌다.
내일은 천천히 한 8시 반이나 출발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마사지받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오늘과 똑같이 7시 20분에 출발한다고 하는 거다..
그냥 내일도 5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 거다..
그래서 바로 꿈나라로~
이렇게 오늘 하루 제주여행은 마쳤다.
내일 또 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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