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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한편속으로

송년회 및 회식을 추억하며~

by 쏭송카라멜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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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한 15년 넘게 되니 거의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 하는 송년회나 회식 공지하면서 그냥 장소만 떡하니 보내기 그래서 멘트도 넣고 한 게 이제 고정이 되어버렸다.
받는 우리 방 식구들도 좋아라 하고 메일이 기다려진다고 칭찬 아닌 칭찬에 기분이 좋아져서 뭘 써야 하나 고민도 하고 나름 심사숙고해서 보내기도 했다.
그냥 이렇게 잊히는 게 아쉬워서 보관함에 저장한 몇 개만 올리겠다.
근데 상당수는 대부분 메일을 삭제했거나 없어져서 아쉽긴 하다.
담부터는 메일 쓰고 소중히 보관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 막내가 들어와서 단톡방에 장소 공지를 하니, 내가 나서서 내가 메일 보내겠다고 오지랖을 떠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이제는 안 하지만 난 쬐~끔 아쉽긴 하다.
그래서 내가 전에 했던 기억에 남는 것 중 몇 개 올린다.

2017년 7월 무더운 여름 저녁회식

선생님들
무더운 여름에 폭염에 장마에 고행하시는 선생님들 노고를 생각하여 교수님께서 큰맘 먹으시고 오랜만에 저녁회식을 하자고 하네요.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당황스럽지만요.. 그래도 모처럼의 저녁회식에 많이 참석하셔서 기분전환도 하고 원기회복도 하고... 하자고요.
장소는 마포 5번 출구 마포진짜원조최대포본점
전화번호 02-719-9292
7월 14일 이번주 금요일 저녁 6시에 보아요.
예약은 우선 12명에서 15명 정도 해 놨거든요... 많이 많이 참석해 주세요.
요즘 더워서 먹는 게 부실하긴 해요...... 다들 그때 보아요.

2017년 11월 송년회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소식이 없으면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거 맞죠?
오히려 지금은 소식이 있을까 봐 겁나요... 세상이 참 각박 해져서요..
어느덧 어김없이 달력 한 장 남았네요...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나이가 시속이라는 말을 실감하네요.
저희 방은 지금 한참 잘 나가고 계시는 교수님으로 인해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요...
또 같이 잘 나가고 계시는 임땡땡 선생님으로 인해 딴짓 못하고 ~아~~ 주 열심히 일한 지 오래되었답니다..
그나마 이런 불경기에 이렇게라도 나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된 지 오래네요..
예방의학교실이 70주년을 맞아서 교수님께서 다 같이 한자리에 모였으면 하나 봐요..
저희도 보고 싶고요.. 오실 때 예방의학교실 있으면서 추억거리 있으시면 사진 usb에 담아 오시거나 가지고 오시면 예방의 70주년 기념책자에 멋지게 실어준다네요..(뽑히면요...)
저도 제가 좀 오래된지라 이것저것 뒤져서 보니 석모도 간 사진, 사진은 없지만 싱가포르 인턴 2명 와서 춘전 어딘가에서 자전거 타고 놀러 갔던 일, 그때 박현승샘이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사진작가해도 되겠다고 했었는데요..
또 양양인가 학술대회 가면서 안개를 뚫고 벌벌 떨면서 운전하면서 갔던 일, 교수님 학회 모셔다 두고 우리끼리 몰래 낙산사랑 정동진 들려서... 그런 일들로 인해서 추억이 늘어나고 있네요.
이젠 그것도 못하고 있는 거 아시죠?? 도대체 교수님이 짬이 나셔야죠..
그래도 송년회는 시간 내서 한다고 하시니까 꼭 좀 오시고요.. 오셔서 많은 이야기보따리 풀어주세요.
12월 8일 6시에 우선 예방의학교실 507호 회의실에서 사진 보고요..
그 담에 끝나면 정이가네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고요.
그때가 기다려지네요.
그동안 올 한 해 계획했던 거 오늘만 사는 것처럼.. 열심히 달리시고요..
다들 행복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수고하세요~~~

2018년 4월 어느 봄날 저녁회식

선생님들

봄이 어느새 벌써 왔는데 느껴지도 못할 만큼 갑자기 눈이 오질 않나... 쌀쌀해지질 않나...
아니면 미세먼지로 인해 밖에 나들이도 못 가질 않나....
따지고 보면 너무 세상이 힘들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이럴 때일수록 저희 환경랩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5층예방의학교실 복도 창문 너머로 은행잎 새싹들이 나기 시작했는데.. 그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사실 가을에 노란 은행잎이 좋~~ 다라고 느껴질 때면 어김없이 일주일도 못 버티고 다 떨어져서 서운했는데....
새삼 봄을 알리는 은행잎 새싹들이 눈에 들어오긴 처음이네요.
그렇게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네요.
그래서 이번주 금요일에 특별히 시간 내서 다 같이 회식 한번 하고 올 한 해를 힘차게 나가자고요~
고기 먹고 힘내서요..
교수님 스타일 중에서는 아주 크게 쏘시는 것이므로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셔서 맛나게 먹게요....
이런 날이 별로 없을 거예요... 전 이왕 가는 거 일찍 가서 벚꽃 구경 가는 것도 좋지만 이건 뭐~~ 교수님께서~
여하튼 금요일 13일 오후 6시 여의도역 3번 출구 여의도 공원방향 한화증권빌딩 지하 1층 생고기 제작소 여의도점이랍니다.
거기서 보아요.. 예방의학교실에서는 4시 반이나 5시에 출발하는 걸로요..
그럼 다 같이 금요일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버텨보자고요... 파이팅!!!!

2019년 11월 송년회

교수님 및 선생님들~

올 한 해도 어김없이 달력 한 장 남았네요. 시간이 나이만큼 시속이라고 하는데~더 빠른 거 같아서 도대체 1년 동안 뭘 했는데~이렇게 빠르게 지나가지 싶네요.
맨날 정신없이 바빴는데 도대체 올 한 해도 어김없이 살만 찌우고 지나가 버리는 게 좀 아쉽네요~~~
(아니 많이 아쉬워요~내년에도 항상 똑같이 살과의 전쟁을 해마다 해야 하는 지겨움~~~)

길~인생의 또 다른 이름...
인생이란 길과 같아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수많은 길들 과 마주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그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먼 길을 돌아가거나 미로 속을 헤맵니다.
백이면 백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인생이지만 그 길이 어떤 길이든 목적지가 어디든 혼자 걷는 것보다 함께 걷는 길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방 식구들이랑 항상 함께 해서 든든한 거 같아요~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견뎌내고 함께 해 온 지 벌써 10년도 넘었으니까요~
이런 든든한 식구들과 함께 송년회 하려고 해요... 그날도 함께 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를~~ㅋㅋ(술친구로~)
장소는 작년과 똑같이 마로화적이고 요...
날짜는 12월 12일 오후 6시에 예약했어요... 그니까 여기서 5시 30분 정도 출발해서 걸어가면 될 거 같아요..
저번에 워크숍 가서 저만 술병 났었는데 이번 송년회 때도 망가져 볼까요?
요즘 기쁜 소식도 없고~술이 당기긴 하네요..
다들 그때 보아요... 한 사람도 빠지면 아니~아니 되어요...
그동안 다들 파이팅 하시고요!!!!

2020년 송년회의 아쉬움을 달래며~

교수님 및 선생님들~

올 한 해는 정말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실감한 한 해였습니다.
정말 저희는 아무 걱정 없이 사람이 붐비는 전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 맛집을 찾아 외식하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후 우울 해진 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정말 저 자신은 미세먼지 많아도 한 번도 안 꼈던 마스크를 지금 몇 달째 쓰고 있고 그게 일상이 되어버린 게 어쩔 땐 서글퍼지더라고요.
그보다도 더욱 우울한 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도 못하고 운동도 못해서 확~~ 찐자가 된 게 더욱 슬퍼요~
하고 싶어도 상황 때문에 못하는 게 얼마나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지 올 한 해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답니다....
또 올 한 해 저랑 가장 오래 한 유미샘도 떠나고~또 제일 멋지다면 멋진 창우샘도 가고(이건 뭐 좋은 일이지만요)~그리고 가장 친절하고 예의 바른 조진우샘도 미국으로 가고~흑흑
그래도 올 한 해 우리 사무실의 구피 키우는 맛에 어항이 커졌고~~ 구피보다 교란달팽이가 많아져서 앵무새 죽이기가 아닌 달팽이 죽이기에 힘을 쏟았고~~
구피 새끼 낳는 재미에 사무실에 오는 즐거움이 있었고 그래도 일하다가 잠깐씩 어항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건 어찌 됐거나 저 멀기 해외에 계신 임교수님께 감사해야겠죠~
그리고 구피로 인해 얘기할 거리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다들 그렇죠?
그리고 또 교수님 딸 결혼식도 있었고~교수님이 재택근무하라고도 하고~(별일도 다 있다 했어요... 감사한 일이지만요~)
이 코로나와 중에 소아검진 명수도 다 채우고~
우리 방 식구들은 못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제일 아쉬운 건 회식을 못한다는 겁니다.
술 한잔 마시면서 올 한 해 마무리하고 망가져서 교수님께 이번이 기회다 하고 술주정도 하고 싶은데~~
그 좋은 기회를 이 코로나 때문에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교수님께서~~
스타벅스 상품권 5만 원씩 지급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송년회 안 하는 대신요.
기다리세요~~
한 다음 주에 제가 여러분께 쏠게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되도록이면 점심 우리 방 식구들과 함께 하려고 시간을 내시는 것도 알아요..ㅋㅋ
항상 교수님께 감사해요.. 여러분들도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꼭~~
내년에는 더욱더 잘~~ 나가시고요.. 항상 행복하시고요.
다들 그래도 파이팅 해보자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오지랖을 부린 거 같지만~그래도 나름 메일 보내면 답장도 해주고 그런 재미가 있었다...
참 지금도 느끼는 거지만 예전이 좋았고, 그때가 그립다..

 

송별회를 추억하며~

내가 그래도 여기 사무실에 터줏대감이라 서리 많은 사람들이 오고 떠나고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도 자주 바뀌니 예전만큼 정을 주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 근무한 경력이 한 2-3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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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의 웃지못할 글솜씨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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