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앉아서 하는 여행인 책에서 나를 돌아보며 적는다.

친밀한 이방인(1탄)

by 쏭송카라멜 2023. 2. 1.
728x90

정한아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 책
친밀한이방인

 

 


오랜만에 책을 봤다.
예전에 출퇴근 시간이면 항상 책을 보곤 했는데 지금은 게임에 빠져서 한동안 프렌즈팝만 주야장천 하다가 갑작스럽고 황망한 일에 한동안 슬퍼하다가 책이라도 보면서 슬픔을 가라앉히자 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만난 책이 바로 친밀한 이방인이다.
한 3_4일 만에 다 읽은 거 같다.
출퇴근 전철 안에서 이니 하루 2시간씩만에 다 본 거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거다.

 

 

 


책의 줄거리는 신문에 난 '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로 인해 주인공이 쓴 책이 누군가의 도용으로 인해 그 사람의 아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맨 처음 그 부인은 자기의 남편이 책을 썼다고 하면서 그 남편은 지금 실종됐다고 말하면서 그 부인과 만남으로 인해 남편인 이유상 아니 알고 보면 완전히 이상하다 못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상이 아닌 이유미인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유상, 이유미, 혹은 또 다른 어떤 이름의 그 여자, 음대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그 여자는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고, 그 와중에 학생들 다수를 콩쿠루에 입상시켰으며, 또한 자격증 없는 의사였고, 또 각기 다른 세 남자의 부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이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에 왜 자기의 책인 [난파선]이 끼어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그 여자에 관련하여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걸 주인공이 자기의 책을 도용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기 위해 이유미가 처음부터 어떡해 거짓말과 속임수로 살았는지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내용도 있어서 다른 책과는 달리 참 색다르면 색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거기에 주인공의 삶 또한 이유미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듯 중간중간 본인의 가족들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인 아빠가 위암에 걸린 것에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닌 도리어 이혼해 달라는 엄마나 서로에게 만족을 못해 외도를 하게 되는 주인공과 그 외도를 알면서 남편은 그 증거를 잡으려고 외도도 모른척하며 증거 잡기에 열중한 남편이나..
우린 모두 다 어찌 보면 친밀한 관계 속에서도 서로 모른척하는 이방인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제 이유미의 일생에 대해 소개하겠다.
양복점 딸로 태어난 이유미는 부모님이 미군부대 상대로 양복점을 하면서 하나뿐인 딸을 애지중지하며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들어주며 '아나스타샤'라는 별명을 붙이며 공주대접을 받는 귀하디 귀한 딸로 자랐다.
우울증에 걸린 미군부대 대령의 부인에게 피아노를 5년간 배웠지만 보기 좋게 예고에 떨어지며 주인공이 이유미 고등학교 친구와 인터뷰하며 이유미가 약간 겉도는 친구였으며 로맨스소설 광이였으며, 게스청바지를 몇 벌이나 가지고 있는 유명한 정치인의 숨겨진 딸이라는 소문도 있었던 친구였다고 말한다. 수학선생이 이유미에게 한 부적절한 일로 말미암아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된 이유미가 서울로 와서 하숙집에서 지내면서 보기 좋게 하숙집이랑 가까운 s여대에 낙방했지만 부모님에게는 합격했다고 거짓말하면서 대학입학금과 등록금을 입시학원에 등록하고 하숙집 18호인 여자 때문에 갑자기 의상디자인과에 다닌다며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일이 커지면서 교지편집부 동아리에 근무하면서 최우수기자가 되며 거기서 K과학대학교 편집장인 이상우를 만나며 사랑하게 되지만 이유미가 대학생도 아니고 부잣집 딸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지까지 돌려달라는 그지 같은 놈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때부터 이유미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 거 같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그게 더 커지면서 돌이킬 수 없이 삶을 파괴해 버리는 것 같다.

 

 

책의 내용 중 이유미가 이상우한테



"그녀는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
모든 게 거짓은 아니었다고.
함께 했던 시간 동안,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하지만
이제 그녀도 의심스러웠다.
그들이 나눈 게 진짜 사랑이었다면.
어떻게 이토록 간단히 깨질 수 있단 말인가.
그를 정말 화나게 하는 것은 그녀의 거짓말이 아닌, 그녀가 번듯한 양복 체인의 상속녀가 아니라는 사실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그는 이제 그녀를 원하지 않았다. 너무나 간단한 심경의 변화였다."

그렇다.
그렇게 사랑을 나눈 것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이방인처럼~~
우린 친밀함을 가장한 거에 속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너무 길어서 친밀한 이방인 2탄을 다음번으로~~~

 

친밀한이방인(2탄)

저번에 1탄에 이어서 본격적인 이유미의 삶을 조명하겠다. 이유미가 이상우랑 파탄 난 후에 아버지마저 마리화나 중독으로 숨을 거두시고 엄마도 전에 양복점 여주인이었던 요양원에 맡기고 빈

ssongsnu.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