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랑하기 때문에 고난의 십자가를 지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사랑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그 사랑의 절정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신 그 사랑을 닮게 하여 주시옵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삶에 가장 깊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
그러기에 배고픔을 알고, 화낼 줄도 알고, 모든 종류의 유혹과 고통과 아픔을 똑같이 겪으셨습니다.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수난당하신 그 낮아지심과 순종을 기억하며 고난주간에 다시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깊이깊이 깨닫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그렇습니다.
모욕과 수치와 조롱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또 죄인들이 감당해야 할 심판의 무게에서, 온 땅이 꿇어 경배해야 할 통치자로 등극하시어, 만왕이 되신 예수님을 경배합니다. 찬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십자가를 지심이 결코 실패가 아니라 성취요 승리의 길임은 믿고, 저희들도 주의 길을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골고다 언덕길에서 십자가를 나눠서 짊어지는 것을 허락하심은 십자가가 예수님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앞으로 제자들과 이 땅의 교회가 이어받아야 할 사명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 역시 자기 부인과 불편하고 좁은 길을 선택하는 삶, 당장의 결과를 기대하지 않으면서 순종하는 삶을 통해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을 살아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주받을 죄인인 우리 대신 대속물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림 당하는 처절한 고통을 겪으셨으며, 그게 하나님 뜻인 줄 아시고 기도로 준비하였지만 그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기에 그렇게 고통 속에 또 그렇게 외롭게 또 그렇게 홀로 그 길을 가셨습니다.
대낮에 흑암이 해를 가려 이 슬픔에 동참할 정도로 말 못 할 고통 속에서 '엘리'를 부르시면, '이 진노의 잔이 나의 하나님의 원대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렇게 순종하셨습니다.
그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임을 아버지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임을 아셨기에 그렇게 남아있는 숨과 힘을 다해 승리의 함성인 '다 이루었다'를 외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던 휘장이 찢어져 열리고, 죽은 자들이 묻혀 있던 무덤이 열린 것처럼,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살 길이 열린 것이고, 흙에 속한 첫 아담이 아닌 하늘에 속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죽지 아니함을 입을 삶의 길이 열린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아버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어둠에 싸여 숨을 거두심을 보고, 십자가 아랫사람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허무하게 죽어가는 실패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며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빛과 생명을 세상에 내어주신 어둠과 사망을 물리치신 위대한 승리자임을 보게 하셨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빛과 생명을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사망과 흑암에 갇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죄 없으신 예수님이 대신 하나님과 단절되는 고통을 겪으셨지만 그 십자가의 보혈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었고, 그분의 죽음은 생명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를 구원하신 그 십자가 사랑의 참 의미를 깨달은 사람처럼 살기원하오며 저희의 삶도 달라지기를 원하옵고 바라옵니다.
지금 현실은 비록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이더라도 생명의 빛이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압니다.
예수님이 아버지께 십자가의 고통을 피하고 싶은 심정을 솔직히 아뢰면서도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신 그 위대하신 기도의 본을 압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고 나서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일 때 이제 슬픔과 고민은 사라지고 의연함만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기 뜻을 꺾는 겸손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간절한 몸부림입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도움과 공급을 구하는 기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기까지 성장하는 기도를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을 이길 수 없고 시련을 견딜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럽길 원해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몸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건 난 이렇게 할 수 있어라는 장담이 아니라 기도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이제 위기나 고난을 만나도 주님이 그렇게 기도하고 순종하셨듯이 기도로 나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 없는 의욕은 반드시 꺾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시기에 주님은 제자들을 기도의 자리로 데려가셨듯이 저희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의 자리는 큰소리를 잠재우는 자리요, 힘을 빼는 자리요, 밤의 어둠에 삼켜지지 않게 깨어있는 자리임을 기억하며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은산 성도들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잘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시고, 십자가가 상징이나 장식품에 불과한 게 아니라, 그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이 오늘 우리 안에 거하심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시간도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우리 생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장 큰 선물로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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