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 관련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과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증 등과 같은 심장질환 및 뇌졸중(뇌출혈과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아우르는 것으로, 발생 시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질환이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61.5명으로 사망순위 2위이고, 뇌혈관질환은 44명으로 사망원인순위 4위에 해당하며, 건강보험공단의 급여현황에서 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하는 순환기계질환은 전체 진료실 인원의 21.8%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사망과 상병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민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할 수 있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필요한 질환이 되어 버렸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국민의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요인이나 기저질환의 관리를 통해 발생을 예방하거나, 질병 발생 시 빠르고 적절한 대처와 치료, 이후 재활 등을 통한 사망 및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예방을 통한 심뇌혈관질환의 부담 감소와 관련된 미래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위험요인인 흡연, 음주 및 신체활동이나 비만 등의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기저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높은 유병률 수준에 비해 치료 및 조절은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사업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사업에 대한 효율성 검토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치료는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 가능 의료기관에 도착하여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3시간 이내에 진료가 가능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와 지역 생활권 중심의 심뇌혈관질환 센터의 구축 및 운영이 중요하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비율이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36.4%, 뇌졸중의 경우 39.9%에 불과하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개소와 관련된 정책은 2025년에 70개소의 지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역량의 준비는 중앙정부의 노력과 예산 확보 등 정책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심뇌혈관 질환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는, 심뇌혈관질환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과 가족 등 질병 발생 시 발현되는 임상 증상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노력은 병원 전 단계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활용한 조사를 통해서도 일반 인구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인지율이 낮다고 보고 되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반 인구집단 및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 기저질환자를 대항으로 한 질환 관리 교육 및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 방안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 환기, 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한 주요 합병증에 대한 정확한 지식 제공과 관리 기술 교육이 병원의 치료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저질환자에게 가족이 있는 경우 심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증상 발현 시 환자와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이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족 대상 보건교육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보 제공을 포함한 보건교육은 지역사회 보건소를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동네 의원 중심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내실화,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록 교육 센터의 활성화, 대상자의 상황과 정보이해 능력을 고려한 보건교육의 체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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